[오늘의 채널톱] MBC '간이역-죄와벌' .. 소박한 삶 '훈훈'

"간이역-죄와벌" (MBCTV 오후 7시30분) 청렴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철도공무원 가족과 그 이웃들이 일구어가는 일상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 우리 주변의 삶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내 감각적인 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더욱 진한 감동을 준다. 상대는 수금한 돈으로 고스톱을 해 돈을 잃고 용순에게 장례식에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석호도 학원비로 내기당구를 해 돈을 잃는다. 학원비를 메꿔놓기 위해 선영에게 돈을 빌리러 가지만 선영이 일주일 용돈밖에 없다고 하자 그냥 나온다. 석호는 발길을 돌리던중 우연히 연우가 가계부사이에 끼워놓은 돈을 보고 꺼내간다. 한편 재득이라는 남자가 승돈을 찾아온다. 그는 과거 노름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동네사람까지 끌어들여 큰 피해를 입혔던 사람으로 교도소에서 막 나왔다. 가족들은 뻔뻔스럽게 왜 나타났냐며 나가라고 소리지른다. 승돈은 식구들을 진정시키고 그가 집에서 쉬다 갈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연우에게 부탁한다. 상대는 잃은 돈을 찾으려고 선애에게 30만원을 빌려 다시 고스톱을 한다. 정인과 치수는 당구치러 갔다가 돈내기를 하는 석호를 발견하고 가까이 가지만 석호는 도망친다. 상대는 계속 돈을 잃자 재득을 찾아가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그러나 재득은 노름에 한번 빠지면 다신 헤어나올 수 없다고 충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