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무역-사보이호텔 '경영권 공방전'] 인터뷰 : 이명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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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무역 주식을 왜 사들였나. 공동경영을 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돌아가신 조원창 회장의 장남 조현식씨가 제조업체에서 경영수업을 받도록하자는 목적도 있다. 물론 자산가치가 크고 부채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투자잇점을 느꼈다. 만약 인수한다면 계열사인 신성전자를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키워 상장사인 신성무역과 합병시킬 복안도 가졌다. -의무공개매수를 할 것인가.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주가부담이 커서 좀 미루고 있다. 준비작업은 동아증권 M&A팀에서 진행중이다. 저쪽(신성무역)에서 공개매수를 못하도록 주가를 띄우는 것 같다. -신성무역 김사장과 만날 의사는. 만나서 공동경영을 제안하고 싶다. 또 군장교로 근무중인 조현식씨가 오는 7월께 전역하면 신성무역의 감사로선임해달라고 요구하겠다. 가격만 맞으면 보유주식을 넘길 뜻도 있다. -신성쪽이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상법상 명시된 회계장부 열람권을 행사할 것이다. 회계장부 열람은 지난해 169억원 매출에 7천만원밖에 이익을 못낸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다. 또 자산가치를 면밀히 따져 공개매수를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가리기위한 목적도 있다. 또 신성무역측이 주장하는 우호세력을 포함한 지분 45%를 정확히 조사해달라고 증권감독원에 진정서도 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