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그랜드컨소시엄 구성, 막판까지 진통
입력
수정
제2시내전화사업 참여를 추진중인 데이콤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이 회선임대사업자인 두루넷의 지분문제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있다. 데이콤은 주요주주로 참여키로한 삼성 현대 대우그룹, SK텔레콤과 28일 모임을 갖고 두루넷에 6%의 지분을 배정키로 최종확정, 이를 두루넷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루넷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두루넷을 배제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또 한전과는 시내전화사업을 위한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나 한전이 29일 오전12시까지 출자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한전도 제외하고 주주구성을 마무리, 허가신청서를 30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콤 조익성상무는 "두루넷이 한전과 같이 제2대주주를 요구했으나 이는 시내전화사업에 대한 기여도나 기업규모 자금력등으로 볼때 절대 들어줄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게 주요주주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두루넷 관계자는 "데이콤이 독자컨소시엄 구성을 방해하면서 그랜드컨소시엄에 끌어들인다음 대기업을 내세워 당초 약속을 어겼다"며 데이콤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콤 그랜드컨소시엄은 명칭을 하나로통신으로 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