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아동산업, 인도 시계시장 독자상표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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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의 손목시계 수출업체인 아동산업(대표 김종수)이 자기브랜드 "웨스타(WESTAR)"로 인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아동산업은 총 2백만달러(약 17억8천만원)를 투자한 인도 뱅갈로지역의 합작공장이 최근 준공식을 갖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아동산업은 월 3만개에 달하는 인도공장의 생산물량을 전량 현지시장에 판매, 올해 현지에서 약 1천만달러(약 89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웨스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이미 상당히 높은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오는 2000년까지는 현지법인 매출이 2천만달러(약 1백78억원)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도공장 가동으로 본사의 대인도법인 부품수출도 올해 약 6백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수출액(약 2천2백만달러)의 27%가 넘는 규모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인도시장 직접 진출을 위해 지난 95년 인도의 시계케이스 생산업체인 코스모스사와 합작으로 웨스타 인터내셔널사를 설립운영중이다. 지난 63년 문을 연 아동산업은 지난 84년부터 "웨스타" 브랜드로 전세계 50여개국에 손목시계를 수출해왔다. 이 회사는 수출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에 전념, 오히려 해외에 더 잘 알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