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노동당' 압승] 주요 각료 발표 .. 이모저모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일 존 프레스콧 노동당 부당수를 부총리로 임명하는등 주요 각료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노동당 정부 내각 명단에는 로빈 쿡 외무장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잭 스트로 내무장관이 포함됐다. 나머지 각료 명단은 3일 발표될 것이라고 총리실 대변인이 전했다. .총선 압승으로 차기 영국 총리가 된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는 이달말 네덜란드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 개혁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는다. EU 순환 의장직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의 한스 판 미를로 외무장관은 2일 EU 회원국 수반들이 오는 23일 네덜란드의 해변 휴양지 노르트베이크에서 비공식 회동을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2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수당수직을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날 총리직 사직서 제출을 위해 버킹엄궁으로 출발하기 직전 총리 관저 현관에서 "커튼이 내려지면 무대를 내려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년 6개월동안 영국 총리로 봉직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신임 총리 지명자 토니 블레어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보냈다. 한편 케네스 클라크 전재무장관은 2일 존 메이저 총리의 퇴진으로 공석이된 영국 보수당의 당수직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메이저 내각에서 대표적인 ''유러'' 옹호론자였던 클라크 전장관은 메이저총리의 사임 발표 2시간 뒤 당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당수직 도전을 선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