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분야별 시장동향 : 전통음료..꾸준한 성장 구가

전통음료는 식혜돌풍에 이어 지난해 대추음료가 크게 히트했다. 올 들어서는 유자음료가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등장하면서 전통음료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품목별로 다소간 부침이 있다하더라도 올해 전통음료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비락은 고급식혜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형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격덤핑을 일삼던 중소업체들이 많이 물러나 한창때보다는 시장이 줄어들었으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비락은 식혜시장규모가 지난해 2천2백억원대에서 올해는 2천1백억원대로 1백억원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추음료의 경우 웅진식품이 "가을대추"를 개발,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해태음료는 "큰집대추"로 대추음료 최대 판매회사로 올라섰다. 시장에 없던 음료품목으로 1년사이에 1천억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이다. 올해에는 1천1백억원 규모로 이보다 1백억원정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9월 "참맛유자"로 유자음료를 처음 선보였다. 비락의 "유자가 사과를 만났을 때", 롯데칠성의 "사각사각 유자", 웅진식품 "고흥유자", 유한양행의 "유자후레쉬", 일화의 "모아후레쉬",크라운제과의 "소문난 유자" 등이 잇달아 등장했다. 올해 유자음료는 5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전통음료는 이들 세 품목만으로도 올해 3천7백억원대의 시장을 이루는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