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계열사 10개중 6개 '자기자본비율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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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계열기업군의 계열사 10개중 6개는 은행감독원이 정한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업체별 자기자본비율 달성현황"에 따르면 10대계열기업군의 2백89개 계열사중 은행감독원이 정한 자기자본지도비율을달성한 업체는 1백12개로 전체의 38.8%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대상업체 2백85개중 43.5%인 1백25개가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했었다. 불과 1년만에 자기자본지도비율 달성회사의 비율이 4.7%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올해 자기자본 달성업체 비율을 계열기업별로 보면 대우그룹이 57.1%(21개 계열사중 12개 달성)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한진 50.0%(18개중 9개 달성) 삼성 41.5%(53개중 22개 달성) 선경그룹 40.5%(42개중 17개달성)의 순이었다. 기아그룹은 23개 계열사중 7개만이 자기자본비율을 달성, 달성률이 30.4%로가장 낮았다. 자기자본 지도비율은 은행감독원이 동종업종의 자기자본을 산술평균, 이를 달성토록 지도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지도비율을 지키지 못하는 업체는 신규투자때 소요자금의 2백%를 자구노력해야 하는 불이익이 주어진다. 이처럼 자기자본 지도비율 달성률이 낮아진 것은 경기부진으로 자기자본비율이 전반적을 하락한데 따른 것이락 은감원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