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쇼핑 법정관리 신청 .. 16일 주식거래 중단

부산 태화쇼핑(대표 김정태)이 극심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화쇼핑은 이날 대외차입금 증가와 금융비용 증가로 자금사정이 악화됨에따라 부산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태화쇼핑은 지난해 신관과 제2호점 건립에 따른 경영압박과 롯데 현대등 부산에 진출한 대기업백화점과의 과당경쟁으로 자금난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은행 등 채권단은행들은 이와관련, 법원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법정관리신청 동의여부와 관련한 문의가 올 경우 채권단을 구성, 지원방안과 제3자인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전장부터 태화쇼핑 주권의 매매를 중단시켰으며 17일자로 관리종목에 편입시킨 뒤 18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시킬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