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방림, '국내 방적사업 손뗀다'..종합상사 변신

(주)방림이 영등포공장의 방적설비를 모두 매각하고 국내 방적사업에서 손을 뗀다. (주)방림은 종합상사로 변신을 꾀하기로 했다. 8일 (주)방림(대표 이승오)은 영등포공장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방적설비 5만추를 중고기계상을 통해 해외로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설비는 오는 9월말까지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이로써 방적사업은 계열사인 구미의 윤성방직(5만9천5백추)과 베트남 빈푸의 현지공장에서 수행하게 된다. 빈푸공장에는 영등포공장의 에어직기 1만추를 추가, 총 6만추로 설비를 늘리는 등 해외사업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주)방림은 국내에서는 제직과 염색가공사업을 존속시키고 섬유트레이딩 등 종합상사로 변신을 꾀하기로 했다. 한편 7만4천평의 영등포공장부지는 도시계획상 업무복합 상업지역으로 검토되고 있어 이곳에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호텔 백화점 스포츠컴플렉스 등을 짓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방림은 밝혔다. 이와관련, 컨설팅회사를 통해 설계용역을 의뢰, 이달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