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면톱] '신탁개발 아파트' 1만9천가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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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력 높은 부동산신탁회사들이 분양 및 임대방식으로 공급하는 신탁개발형 아파트 1만9천여가구가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대한부동산신탁 한국부동산신탁 주은부동산신탁 등 4개 신탁회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이들 아파트는 시공업체의 부도에 따른 분양지연 등의 피해걱정이 없는 데다 하자보수책임 등이 확실해 내집마련수요자들이 안심하고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는 신탁회사들이 공기업인 한국토지공사 성업공사 한국감정원 주택은행의 자회사들로 공공성을 띠고 있어 부도가 나지 않고 시공에서 준공까지 1백% 책임지는 공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주은부동산신탁 주택은행의 자회사인 이 신탁회사는 충남 당진,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부산 만덕동 등 7개지역에서 아파트 3천31가구를 분양 또는 임대할 계획이다. 이중 충남 당진 송산면 8백80가구와 파주 법원읍 1백80가구, 부산 만덕동 2백18가구는 이달중으로 분양될 예정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파주 법원읍 물량은 특히 서울출퇴근이 가능해 수도권무주택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대한부동산신탁 성업공사의 자회사인 대한부동산신탁은 파주 금촌 구리 수색동 등 9개지역에서 9천4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기지역으로는 파주 금촌에서 10월부터 분양될 2천9백50가구의 아파트로 단지가 클뿐 아니라 서울과도 가까워 서울출퇴근자들이 노려볼만하다. 평형별 가구수는 19평형 1백84가구, 22평형 4백97가구, 31평형 1천3백52가구, 43평형 4백86가구, 52평형 3백3가구, 63평형 1백18가구이다. 구리시 수택동 아파트 2백66가구도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최대 유망투자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34평형 49가구, 32평형 89가구, 23평형 1백가구, 26평형 28가구로 짜여있다. 한국부동산신탁 한국감정원의 자회사로 남양주 오남리 등 4개지역에서 3천8백13가구를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주목을 끄는 물량은 남양주 오남리 4백16가구로 이곳은 구리시 하남시 및 서울 강남 진입성이 좋고 주변 자연환경이 좋다. 평당분양가는 3백만~3백10만원 수준이며 24평형 2백47가구, 32평형 66가구, 48평형 1백3가구씩이 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은 남양주 오남면, 평택 동삭동 등 8개지역에서 총 4천2백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남양주 오남면에서는 22평형 32평형 두개평형으로 3백52가구를 이달말에 분양될 예정으로 평당 분양가는 2백75만원선이다. 광주 풍암동에서는 32평형 단일평형으로 4백38가구가 평당 3백만원수준에서9월부터 분양된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입부에 위치한 동삭동아파트는 주변에 녹지가 많은 전원풍단지로 24,33,44평형 등 3개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8월부터 분양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