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경안운하/서울항 건설 서울-부산 양항체제 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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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가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운하와 항만등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 물류및 지가혁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종연구원 주최로 지난 24일 열린 "우리나라 운하시스템과 허브항 개발가능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주명건 세종연구원이사장은 "전국 물동량의 70%가 집중되는 경부축 경안축(수도권)을 중심으로 경부및 경안운하를 건설하고 강화도와 아산만을 연결해 3천만TEU를 처리할수 있는 서울항을 건설해 서울-부산양항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강~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 건설에는 8조7천억원,한강~안양천~시화호를 연결하는 경안운하에는 9천7백20억원이 소요되나 부지및 골재판매로 9조여원의 조성이 가능해 재원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운하가 건설되면 경부운하의 경우 운송비와 혼잡비용이 연간 3조7천3백91억원, 7천1백20억원씩 각각 절감되고 경안운하도 1조3천여억원의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공병단의 아더 혼 박사는 "경부.경안운하 건설타당성"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경우 토지가격이 너무 높아 더이상의 과감한 도로건설이 경제적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 운하건설 타당성이 높다"면서 "운하가 건설되면 서울 경기 충북 경북등 내륙지방이 직접 외해로 연결됨으로써 중국 일본등과 직교역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