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상권] (46) '화곡역세권' .. 핵심상권 탈바꿈

화곡로와 강서로가 만나는 신화곡사거리 일대가 지난해 연말 지하철5호선(화곡역)의 전면개통을 계기로 상권이 활황세를 띠고 있다. 이곳은 김포공항 및 인천 경인지역과 연계되는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도로사정이 안좋아 상권이 낙후된 편이었다. 그러나 지하철 개통이후 하루평균 5만여명이 화곡역을 이용하는 등 유동인구가 크게 늘고 배후수요층이 확대되면서 상가신축 및 개보수 바람이 일고 있다. 더욱이 강서구청이 화곡역일대를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힘입어 이곳은 강서구 핵심상권의 하나로 탈바꿈하고있다. 상권현황 지난해 6월 화곡역일대 1만6천여평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된 이후 강서로와 화곡로변 낡은 상가건물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용적률이 1천%로 높아져 고밀도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상권이 가장 번성한 곳은 화곡상권의 시발점인 한덕생명주변지역. 신화곡사거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서 가장 많은 배후수요층을 두고 있다. 화곡시장과 인근의 각종 생필품점과 할인점이 성업중이고 강서로를 따라선 3~5층의 업무빌딩이 까치터널까지 늘어서 있다. 신월초등교주변지역도 강서 중앙시장을 축으로 상권이 활발한 편이다. 화곡로변으로 10층이하 업무빌딩과 중소규모 개인 종합병원 및 근생빌딩들이 자리한 노선상가가 이어져 있다. 시장주변엔 노점상들과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한국관주변지역과 유광사산부인과주변지역은 배후에 단독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이렇다할 상권은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 신한국관주변지역은 대로변을 따라 3~5층의 근린빌딩이 자리하고 신월중 화곡중등 학교주변 도로와 이면도로엔 문구점 입시학원 편의점이 영업중이다. 홍진 우신 양서아파트 단지가 있는 유광사산부인과주변지역은 대로변을 따라 6층이하 건물에 개인병원과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입시학원 스포츠센터가 입주해 있고 이면도로쪽에는 점포주택 형태의 상가들이 들어서 있다. 시세 점포를 구하려는 문의가 늘고 있으나 아직까진 매출에 비해 점포값이 높은 편이어서 실제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지난해 연말을 전후로 점포의 매매가 및 권리금이 한차례 오른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점포의 권리금은 30~40평 점포를 기준으로 7천만~1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현재 상가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한덕생명주변지역이다. 대로변 20평점포의 평당매매가가 1천5백만~2천만원, 평당임대가는 5백만~7백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신월초등교주변지역은 가로공원의 상가를 중심으로 시세가 강세를 띠고 있는데 평당매매가는 1천3백만~1천5백만원, 평당임대가는 4백만~5백50만원이다. 주택 밀집지인 신한국관주변지역 유광사산부인과주변지역의 점포시세는 신월초등교주변지역 한덕생명주변지역보다 다소 떨어져 매매가가 평당 1천2백만~1천4백만원, 임대가가 평당 3백50만~5백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상권전망 폭 30m에 달하는 대로(강서로 화곡로)들이 만나는데다 지하철역이 통과하는 이 일대는 전형적인 역세권이다. 특히 도심으로 진출하는 차량이 너무 많아 교통체증을 빚자 지하철 이용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배후인구도 12만명선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배후수요층과 유동인구의 급증세에 힘입어 이 일대상권은 사거리를중심으로 확장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와 구청에서 역세권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 체계적인개발을 유도하는 것도 이 일대 상권의 발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도움말=미주하우징컨설팅 (02)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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