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미인 만들어 드려요" .. 전남 신안군, 머드화장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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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을 즐기고 머드마사지로 아름다움을 가꾸세요" 전남 신안군이 개펄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안군이 개발한 화장품은 머드팩, 머드비누, 머드샴프, 보디클렌저 등 4종. 군이 머드화장품 개발에 나선게 된 것은 군내에 광활하게 깔려 있는 개펄을이용, 경영수익사업에 눈을 돌린 것. 군은 관내 13개읍.면 2만1천6백ha의 공유수면에 무한대로 깔려 있는 개펄의 시료를 채취해 한국자원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소 등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분석결과 당초 예상대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청정해역에 위치해 오염이 되지 않은데다 입도가 국내외 어떤 개펄보다3배정도 미세하며 게르마늄이 다량으로 함유돼 피부노화방지와 각종 성인병에효과가 있다는 것. 특히 지난 3월 한국자원연구소의 광물활용연구부 연구원들이 신안산 개펄에서 화장품 원료에 적합한 원료로 가공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화장품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따라 신안군은 5월 (주)코리아나화장품과 협약을 체결, 머드화장품의 개발에 나서 지난 6월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관내주민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가졌다. 품평회에서 개펄화장품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신안군은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기로 하고 (주)코리아나화장품 상품기획팀과 생산량과 용량가격 등을 협의중에 있다. 특히 앞으로 시판될 머드화장품의 홍보를 위해 군은 증도면 대초리 우전해수욕장 인근에 개펄마사지하우스를 개장해 오는 2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여기에 20평 규모의 개펄마사지하우스와 샤워장 및 탈의실을 갖추고2천6백평방m의 개펄에 5레인의 개펄썰매장도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