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포커스] (하남) <확대경> 하남~강동구 경전철 표류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며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던 서울 강동구~하남시간 경전철사업이 아직 노선조차 확정짓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하남시는 최근 강동구의 중심가인 천호동에서 하남시 중심인 춘궁동을 잇는경전철 노선을 독자적으로 확정하고 민간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강동구 측은 도시경관상 경전철이 중심가로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공식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남시 측은 이에 대해 만일 강동구 입장대로 상일동 부근에서 하남시청을잇는 노선으로 경전철노선이 정해진다면 수익성이 거의 없어 민간 입찰자가없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충분한 검토 없이 결정된 선심공약과 지자체간 지역이기주의가 행정력의 낭비만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