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류시장 본격 공략 .. 21년산 위스키 시판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가 21년산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를 출시, 주류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21년산 스카치 위스키 "스카치 블루"를 생산, 오는 18일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영국의 번스튜어트사와 원액공급계약을 체결, 원액을 공급받고 있으며 인천 부평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원액을 들여와 보틀링(병입처리)한 위스키는 진로의 임페리얼, 두산의 윈저 등 숙성연도 12년짜리가 최고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위스키를 국내에서 보틀링한 제품보다는 수입 양주인 로열살루트, 밸런타인 17년산 제품과 경쟁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스카치 블루는 용량이 5백ml와 7백ml짜리 두 종류로 각 9만원과 1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들 두 종류를 각각 월 1천상자(상자당 6병 기준)씩 판매, 연내에 9천상자를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음료 판매가 주력인 롯데칠성음료는 조우커와 캡틴큐로 주류사업을 해왔으나그동안 판매량이 보잘것 없었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는 "시판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앞선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먼저 백화점, 슈퍼마켓 시장을 장악한후 점차 업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주류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