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 재산보전관리인 '현대출신 경영인' 선임

삼미특수강의 재산보전관리인이 황선두 전 대한부동산신탁사장에서김동윤 전 현대증권사장(61)으로 바뀌었다. 삼미특수강은 18일 서울지법 민사 합의50부가 김동윤 전 현대증권사장을 새로운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이날 본사에서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황선두 전 재산보전관리인은 자신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재산보전관리인에 선임된 김사장은 미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강관사장 현대미포조선사장 현대종합상사부사장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이와관련 재계에서는 현대그룹출신 전문경영인이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됨에 따라 앞으로 삼미특수강의 처리방안이 제3자 인수쪽으로 결정될 경우 현대측이 인수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미특수강은 현재 채권단에서 자산실사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말께 실사결과가 나오면 처리방안이 최종 확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