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면톱] '교수창업시대 열리고 있다' .. 연구결과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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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대학생들의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대학교수 창업시대가 열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벤처기업육성특별법의 발효에 따라 3년간 휴직이 보장되는등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이공계 대학교수들이 벤처캐피털회사와 함께 모험기업을 잇따라 창업하고 있다. 장은창업투자는 최근 김형수 성균관대교수등과 함께 자본금 2억원 규모의 수처리업체인 제닉스엔지니어링사를 설립했다. 분리막을 이용한 수처리기술을 개발해 중수도시설 및 하.폐수처리시설에 응용, 산업현장 축산농가등에 시공해 환경기준을 충족하고 물부족현상을 해결한다는 것이 사업목적이다. 이에앞서 서울대의 서정선교수(유전자이식연구소장)가 임상실험용 쥐 공급회사인 마크로젠을, 김선영 유전자공학연구소 교수가 난치병의 유전자요법 치료기술업체인 바이로메디카퍼시픽사를 각각 설립했다. 벤처캐피털회사들에서도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려는 교수들을 물색, 창업을 북돋우고 있다. 포항공대가 운영하는 포스텍기술투자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창투사는 우선 창업의지가 강한 10여명의 포항공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창업투자와 무한창업투자등도 생물산업 환경등 몇몇 분야에서 교수들과 창업상담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회사들이 교수창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연구개발의 수준이 높고 단기간내 사업화가 가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