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장비업체 그룬디히사에 부품 공급 ..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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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유럽 최대의 위성방송 장비업체인 그룬디히사에 LNB(저주파변환기) 등 위성방송용 부품 2백만대분(3천1백만달러)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오는 12월부터 수원공장에서 LNB를 양산하는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천진공장의 설비를 증설해 그룬디히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그룬디히사는 통신과 고주파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위성방송 장비업체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삼성전기는 그루디히사가 필요로 하는 위성방송부품에대해 독점적인 공급권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도 납품품목과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위성방송용 튜너와 고주파모듈레이터, MLCC(적층세라믹 칩 콘덴서) 등을 그룬디히사에 공급해 왔으며 올해말엔 튜너와 고압변성기와 같은 영상부품도 납품을 추진하는 등 그룬디히와의 협력관계를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6개월마다 양사의 사장단, 임원진들이 지속적인 정기 교류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