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반도체시황 좋으면 스코틀랜드공장 규모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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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성구 특파원 ]현대전자는 반도체시황이 좋을 경우 현재 스코틀랜드에 건설중인 반도체공장 규모를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전자가 공장규모를 확장할 경우 총투자비가 26억파운드(41억달러)에 달해 단일공장규모로는 세계최대의 반도체공장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현대전자관계자의 말을 인용,반도체 주력제품의 용량이 4~5년주기로 두배로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때 추가로 건설될 제3공장에서는 오는 2003년께부터 1기가 D램과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유현규 현대전자영국법인장은 "18만평에 달하는 스코틀랜드공장은 4개의 단위공장을 지을수 있는 규모"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단위공장을 추가로 건설할지의 여부는 어디까지나 반도체시황에 달려있기 때문에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스코틀랜드에 13억파운드(20억달러)를 투자,2개의 반도체단위공장을 건설중인데 제1공장은 내년봄에 완공돼 64메가 D램을,2000년에는 제2공장에서 2백56메가 D램을 각각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