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LG텔레콤/LG정보통신, 미국 PCS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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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과 LG정보통신이 내년부터 미국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정장호 LG텔레콤 사장은 미국의 PCS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와 공동으로 라스베가스에서 PCS서비스를 제공할 자본금 4천만달러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사장은 LG텔레콤과 LG정보통신이 공동으로 이 회사에 약 1천만달러를 투자해 2대주주의 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LG텔레콤은 PCS서비스 운영노하우를, LG정보통신은 PCS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내년 상반기중 라스베가스에서 PCS시험서비스를, 하반기부터 PCS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 라스베가스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올해 F블록(중소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PCS사업권 경매에서 넥스트웨이브가 사업권을 획득한 지역이다. LG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위해 LG정보통신과 1.9GHz대역의 미국형 PCS시스템 및 단말기를 개발, 이달말 넥스트웨이브에 교환기 1식, 기지국 7식, 기지국제어장비 2식등 시험용장비를 공급하고 PCS망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사장은 "라스베가스는 LG텔레콤이 미국 PCS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LG정보통신과 공동으로 라스베가스를 거점으로 삼고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