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희원, 아사히컵 학생골프 우승 .. 2R 합계 143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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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희원(19.일본 류고쿠대)이 제1회 아사히컵 전일본학생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5월 일본 관서지역 대학춘계연맹전 챔피언 한희원은 23일 도치기현 가라쓰야마조CC (파 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출전선수중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가라쓰야마조CC는 6천5백야드를 웃도는 긴 코스와 그린 공략이 어려워 까다롭기로 소문난 곳. 상당수 선수들이 오버파로 부진한 가운데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한희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강한 바람에 고전하면서도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위는 한희원에 10타가 뒤진 오카노 시요 (센슈대.1백53타)가 차지했고 오쿠라유호 (긴기대)는 10오버파 1백54타로 3위에 올랐다. 한희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일본유학에 나선 이래 올 시즌 관서학생춘계연맹전, 관서 여자아마선수권에 이어 인터컬리지선수권을 포함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또 일본여자오픈과 산토리여자오픈에서도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라 최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희원은 오는 28일 치러질 전일본 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아마생활을 청산, 프로에 도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