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학력별 임금격차, 해마다 줄어...노동부

지난해에는 여성근로자 임금이 처음으로 남성근로자의 60%를 넘어섰다. 노동부가 10인이상 3천4백개 사업체 근로자 42만3천명의 임금(96년6월말 기준)을 표본으로 조사,3일 발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에 따르면 여성근로자 임금은 남자임금을 기준(1백)으로 61.5%에 달했다. 이는 85년의 48.3%에 비해 13% 포인트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여자임금은 90년에는 남자임금의 55.0%,95년에는 59.9%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학력간 격차도 줄고 있다. 고졸임금을 기준(1백)으로 90년 1백74.6에 달했던 대졸이상 근로자의 임금은 94년 1백48.4,96년 1백47.2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 결과 남자근로자는 40대후반에,여자는 30대초반에 가장 많은 임금을 받으며 그 이후엔 연령이 늘수록 임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45-49세의 임금은 20-24세 임금을 기준(1백)으로 했을 때 1백82.6으로 최고치에 달했으며 40-44세는 1백79.2 50-54세는 1백73.835-39세는 1백68.4를 기록했다. 반면 여자의 경우엔 30대초반이 1백33.9로 가장 높고 그 이후에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임금수준이 낮아져 35-39세(1백22.6),40-44세(1백12.8),45-49세(1백6.5)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근로자 월평균임금(연말상여금등 특별급여 제외)은 1백4만9천원이었으며 근로자 10명당 6명이 한달에 1백만원이상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근로자중 월평균 1백만원이상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85년에는 2%에 그쳤으나 물가상승과 임금인상으로 90년 12.3%,92년 29.6%,95년 54.7% 등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 61.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6월말현재 근로자 평균연령 및 평균근속연수는 각각 35.2세,5.3년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