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분석] '특수건설공업' .. 특수고난도 토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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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건설공업은 여타건설업체들이 경기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비해 꾸준한 실적향상을 보이고 있는 건설회사이다. 특수고난도 토목시공공사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정부가 발주한 공사에 주로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브링그라우팅업은 지하공사 등에서 물을 막고 하는 첨단공업으로 국내에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수건설공업은 지금까지 프론트재킹공법, 카모(KAMO)공법, 파이프 루프공법등 첨단공법을 이용, 지하철 6호선 6-3공구, 수색열차 차량기지 지하관통공사등 많은 고난도공사를 시공했다. 회사관계자는 "고속전철 신탄진.양목구간에 참여하고 있으며 신도시 개발 역세권 개발 상하수도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대한 정부의 예산배정이 늘어나고 있어 꾸준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며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받는 영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최근 3개년도 평균 매출액 신장율이 24%인데 올해는 외형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상반기중 경기침체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이를 만회해온기로는 지난해보다 약간 웃도는 실적을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외형성장도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서증권 관계자는 "건축물에 대한 감리 강화로 특수공법을 이용한 안전한시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특수건설은 단순한 건설업종이 아닌 미래업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안정된 원가율과 낮은 금융비용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20%를 웃돌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94년 3백20%에서 올 상반기 2백24%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건설공업은 지난 93년 독일의 바우어사로부터 초대구경 만능굴삭기인 BG30, BG50을 도입, 국내 최대의 사장교인 서해대교 신행주대교 등의 교각기초파일공사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