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악성연체 다시 증가 .. 석달새 267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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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감소세를 보여왔던 신용카드 악성연체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 삼성 등 7개 카드사와 은행 등 총 37개신용카드 사업자가 보유한 채권중 원리금을 6개월이상 제때 내지 않아 장기연체로 분류된 금액은 올 9월말 현재 7천2백44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6천9백77억원에 비해 2백67억원(3.8%) 증가했다. 신용카드업계의 악성연체금액 규모는 지난해 9월말 1조9백62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신규카드 발급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정부의 신용카드 억제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말 9천2백92억원, 올 1.4분기 8천6백69억원 등 감소세를 보여왔었다. 카드업계는 이에 대해 기업부도 급증 등 전반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것으로풀이하고 있다. 한편 카드사별 악성연체율(최근 1년간 대금청구액에 대한 악성 연체금액비율)은 국민카드가 1.34%(1천3백65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카드 1.17%(1천76억원) 외환카드 1.15%(6백50억원) LG카드 0.68%(5백7억원)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