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대우정밀, 차량 측면충돌 모의시험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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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인 대우정밀(대표 권오준)이 초정밀 차량 측면충돌 모의시험기를 부산공장에 설치, 측면 및 뒷좌석 에어백시스템의 테스트를 거쳐 내년 양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최첨단의 스마트(지능형)에어백 업체인 미국 브리드 테크놀로지사와 기술제휴, 최근 이 회사로부터 45억원 상당의 측면 충돌 모의시험기를 들여와 설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정면 충돌 모의시험기는 국내에 다수 설치돼 있으나 측면 모의시험기가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치된 모의시험기는 기존 공압식 시험기와 달리 차량 실차 충돌.추돌시의 충격신호를 컴퓨터에 의해 소프트웨어방식으로 정밀하게 재생,실제 충돌과 같은 효과를 낼수있는 초정밀 기기이다. 이로써 94년 독일 MST사 및 지멘스AG사와의 기술제휴로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 모듈과 핵심부품인 전자제어장치를 국산화한 이래 측면 에어백시스템의 독자개발을 할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나아가 에어백 팽창을 지능적으로 컨트롤해 상해를 줄일수 있는 스마트에어백도 국산화, 선진국 부품메이커들과 경쟁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회사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대우정밀은 브리드의 기술지원을 받아 측면 및 뒷좌석 에어백시스템 개발에 착수,현재 양산적용을 위한 최종시험 단계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중 양산해 이 품목만으로 7백억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