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일본, 금융계에 공공자금 지원 .. 하시모토총리

[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공공자금 도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하시모토총리는 1일 열린 중의원예산위원회의 은행 증권문제집중심의회에 참석,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총리가 공공자금도입방침을 직접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시모토총리는 "금융시스템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언급하면서 "예금자보호 금융기관지원 등을 위해 공적자금지원을 검토해야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그는 "재정기반강화를 통해 예금보험기구의 기능을 확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유가증권거래 등 기존제도에 대한 발본적인 개혁도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총리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자민당의 긴급금융시스템안정화대책본부(본부장 미야자와 전총리)는 이날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예금보험기구를 강화하는 방안과 은행이 발행한 우선주와 열후채권을 공적자금으로 사들이는 방안 등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하시모토총리의 이날 공공자금도입표명으로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오전종가기준) 전날보다 4백49엔오른 1만7천85엔으로 야마이치증권도산사태후 처음으로 1만7천엔대를 회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