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 대상] 우수상 : 중소기업 .. '파라다이스산업'

*** 심대민 사장 최종업 복지협의회장 73년 설립된 소방기구 제조업체. 최근 상호를 극동스프링크라에서 파라다이스산업으로 바꿨다. 이 회사는 80년대말 극심한 노사분규에 휩싸여 존립마저 위협받았으나 노사관계를 개선,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88년에는 노조 파업이 일주일만에 끝났다. 그러나 이듬해 3월에는 위장취업자들이 파업을 주도하면서 45일간 지속됐다. 생산현장 분위기는 엉망이 됐고 회사는 위기에 빠졌다. 일자리도 위협받았다. 이때 현장 조장 반장들과 사원들이 회사측에 사원복지협의회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이 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노사는 30분 먼저 출근하기 모든 기계 정시에가동하기 3개월간 2시간씩 무임금 잔업하기 등을 전개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그해 6월 전사원이 노사화합을 통해 회사를 살리자고결의하기에 이르렀다. 극단적 대립은 모두에게 해롭다는 노사 양측의 반성은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출발점이 됐다. 파라다이스 노사는 93년9월에는 "PM 40운동"을 시작했다. 고객 매출 이익 생산성 등을 40%씩 향상시키는 반면 원가 불량품 낭비 등을 40%씩 줄이자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 파라다이스는 이 운동에 힘입어 성장기반을 다졌다. 노사관계도 안정시켜 95년이후 매년 한마음생산성결의대회, 무재해실천결의대회, 품질경영실천결의대회 등을 개최했다. 최근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한 뒤 파라다이스 노사는 비용 30% 절감 경쟁력없는 제품 생산 중단 인력재배치 등을 단행했다. 98년에는 서비스 질을 개선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