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대구 신공항교통관제시스템 구축사업 포기

삼성SDS가 지난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권을 따냈던 대구 신항공교통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포기했다. 이 회사는 6일 발주처인 대구항공교통관제소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환율상승 영향으로 가격을 맞출수 없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삼성SDS는 당시 입찰에서 1달러당 9백10원으로 환율을 산정,총사업비 3백96억원을 제시했으나 이사업비로는 항공관제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구항공교통관제소는 7일부터 14일 동안 입찰평가 2위 업체인 현대정보기술측과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현대정보기술은 발주처 및 컨소시엄업체인 미국의 레이티온사와 환율인상에 대한 고통분담을 요구,가격 협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양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사업을 포기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이 사업을 포기한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