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업체 피해 잇따라"...무공.상사주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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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교역이 급증하면서 대금연기나 미지급으로 인한 교역분쟁이 증가하는 등 대중국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대한상사중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중 중국관련 클레임접수 금액은 3백74만7천달러로 전년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대중국 교역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역거래파트너를 잘못 선정하거나 계약체결전 의사소통이 부족했던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무공측은 설명했다. 중국교역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장 흔히 당하는 피해사례는 대금결제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분쟁을 일으킨 중국수입상들은 서류상 미비 선적지연 자금난 등을 트집잡아 대금지급을 거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에서는 무신용장 수출환어음(D/A)형태로 물품을 수취한 후 대금지급을 고의로 거부한 사례도 있다. 지역별로는 절강성, 해남도, 동북3성 등에 대중국 분쟁기업들이 많아 이지역 교역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무공관계자는 "중국과 거래할 땐 거래상대방의 신용을 더욱 철저히 조사하고 계약서 내용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교역분쟁이 발행할 경우에 대비해 중재조항을 반드시 넣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