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 재무구조개선등 범재계차원 실천계획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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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들이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과 경영투명성 선진화를 위한 범재계 차원의 실천계획을 만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김대중(김대중)대통령당선자와 4대그룹회장의 합의내용을 회원사 전체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회장단은 4대그룹이 오는 17일까지 김당선자측에 합의 관련 실행계획을 제출하는 것과는 별도로 범재계 차원의 실천계획을 마련,전회원사에 권고키로 했다. 재계는 이 실천계획에 한계사업정리와 부실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작업과 상호지급보증해소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책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과 사외이사제 실시 등을 통한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방안을 담기로 했다. 또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및 자금지원에 앞장서고 임금을 삭감하더라도 정리해고는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단은 그러나 이 실천계획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원활한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와 세제를 일시에 정비할 수 있는 구조조정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는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올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전경련회장단 회의에는 최종현회장을 비롯 정몽구현대 이건희삼성 김우중대우 김석준쌍용 조석래효성 박정구금호 박용오두산 장치혁고합그룹회장 등과 김각중경방 강신호동아제약회장,조양호한진그룹부회장 손병두전경련상근부회장등 1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