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와 보험] 새해경영전략 : 제일/흥국/동아생명

흥국 제일 동아 등 기존 3개 생보사의 올해 경영전략은 내실에 바탕을둔 견실한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현재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고효율체제의 영업채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3사는 생산성 향상과 손익구조 개선을 올해 최대 경영과제로 삼고있다는 얘기다. [[[ 제일생명 ]]]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은 내실을 바탕으로 IMF위기를 극복하면서 21세기 비전달성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부문별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영업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표준모델식 점포운영으로 개별 점포의 손익관리를 강화하고 저비용의 판매채널 개발에 힘쓰겠다. 틈새상품 개발 및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고효율구조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영업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과학적이고 집중적인 고객관리를 도모하고 보유계약의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서비스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고객모니터링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3대 기초서비스와 CS(고객만족)종합평가제도를 강화시킴으로써 고객서비스기능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 이와함께 전직원의 서비스 의식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3백65일 고객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콜센터와 홈뱅킹서비스 체제를 조기에 가동, 다양하고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산운용부문은 금융환경 및 수신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운용패턴을 개발하고 리스크 관리강화, 선진 자산운용기법 도입,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자산수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 흥국생명 ]]] 올해 경영슬로건을 견실경영과 관리혁신으로 정하고 무인년을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5대 경영방침을 마련했다. 우선 보험영업 구조개선을 통한 견실성장이다. 외형과 내실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고 경영효율개선과 생산성향상을 바탕으로 고객순증 15%, 자산순증 1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둘째 보험가격 경쟁에 대비한 손익구조개선이다. 영업력과 수익기반 확립이 경영요체가 되고 있는 만큼 고금리로 인한 해약사태를 방지하고 일시납 판매와 지속적인 보험료 증대를 통해 보험수지흑자를 실현하도록 하겠다. 셋째 효율적인 조직개편으로 조직의 고능률화를 추구한다. 이를위해 영업국을 4개 축소하는 동시에 본사의 팀조직을 34개에서 24개로 대폭 줄여 내근조직의 정예화를 꾀하겠다. 넷째 보험시장 성숙기를 맞아 고객관리를 혁신한다. 보험품질보증제의 정착으로 완전판매를 실천하고 고객불만처리의 현지 완결체제를 구축,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완벽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마지막으로 자산운용면에서 리스크관리체제를 체계화하고 포트폴리오구성을최적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수익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 동아생명 ]]] IMF관리체제에서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과정을 겪고 있는 금융업계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생존전략을 짜내는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당초 예상보다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생보업계에서도 강도높은 경영개선과 생산성 향상 등 자구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동아생명은 이러한 IMF시대의 금융환경과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건전경영과 경쟁력강화를 올해의 중점 경영전략으로 채택했다. 이를위해 고정경비를 최소화함으로써 고비용구조를 청산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비차손익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조직슬림화와 경영구조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아생명은 이미 지난해 10월 영업국 9개, 영업소 1백2개, 본사 관리부서 2개 등을 축소하는 한편 유휴인력에 대해서도 명예퇴직을 실시, 2백명이상의 내근인력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IMF체제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는 효율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부문에 걸쳐 대폭적인 거품제거작업을 진행했다. 이 결과 지난해말 현재 1백15억원의 비차익을 실현하는 등 획기적인 손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동아생명은 성실한 책임경영과 고용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병행하면서 경영정상화와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