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최고경영자 신년구상] 김정태 <동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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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경영내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보이는 투명경영으로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최대한 높일 계획입니다" 동원증권 김정태 사장은 지난해 무차입경영에 이어 올해 투명경영으로 고객들이 믿고 찾는 증권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신년구상을 밝혔다. 투자자들과 회사 임직원에게 1인당 생산성과 수익성이 업계 최고인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의 무차입경영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인데. "동원증권은 영국 미국 등의 금융빅뱅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며 한국 금융환경 변화에 미리 대처해온 "준비된 증권사"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금융산업 구조조정기에 도약의 기반을 만들게 됐습니다" -올해의 경영전략이나 판매목표는. "다른 증권사들과는 달리 개인고객만을 유치해 최근 신설투신사 수익증권 위탁판매고로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도 금융상품 판매를 늘려 5조원의 수익증권 수탁고와 5천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판매고를 올릴 계획입니다"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대처방안은. "장기적으로는 주식 위탁수수료 수입의 비중을 점차 줄여 40%대로 낮출 계획이며 2000년까지는 투자은행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이를 위해 종금 혹은 증권사의 우호적인 기업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와 고객에게 수익을 가져다줄 우수한 인재에 대해서는 문호를 개방해 구조조정기 어려움에 처한 금융인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견해는. "금모으기운동도 좋지만 국민들이 주식갖기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과다차입구조인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주가를 올려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토록해야 합니다. 사실 그동안 기업들이 소액주주의 경영간섭이 싫어서 직접자금조달을 자제했는데 어쨌든 이제는 주주중시경영으로 갈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