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 IBCA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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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IBCA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부정적(Negativ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IBC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한국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개혁 요구조건을 충실히 이행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망이 예상돼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IBCA는 또 한국은 올 연말까지 IMF의 자금지원을 받아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경우 외국자본의 투자유망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A는 그러나 현재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 채권은행들과의 외채상환 협의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BCA는 지난해말 한국이 외환위기로 IMF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되자 신용도를 정크본드(투기성이 짙은 채권) 수준인 B마이너스로 떨어뜨렸다. IBCA는 지난 13일 무디스와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기준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에 대한 지나친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무리가 있었다는보고서를 낸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