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해소' IMF 설득 요청...재계, 세계은행 총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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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와 재계 총수들은 고금리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은행이 우리 정부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을 설득해 줄것을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총재 등에게 요청했다. 6일 세계은행이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경제 5단체장과 재계대표 초청만찬에서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구평회무역협회회장은 세계은행측에 "최근의 고금리추세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이의 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입 무역금융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직 지급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지원자금(50억달러)도 조기에 집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행총재는 각 분야별로 진행되고 있는 구조개혁에 기업지도자들이 앞장서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세계은행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에서 아시아금융정책과 민간기업발전에 관한 경제정책 등을 총괄하는 정훈목씨( Sector Manager )는 "모든 부문에서 한국의 구조개혁이 희망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한국의 금융위기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울펜손 총재는 6,7일 정재계 및 노동계 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 개혁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IFC(국제금융공사)관계자들은 투자대상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구체적인 작업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