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용인서 다음달까지 6천가구 공급"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이달말부터 다음달에 걸쳐 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30~70평형대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단지규모도 5백~1천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돼 수도권 수요자들의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읍 상현리와 동천리, 구성면 등지에서 분양될 예정으로 이 지역은 주변 일대가 모두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고 있어 입주시기에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업체들은 지난해 분양가보다 20% 가량 오른 평당 5백여만원선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용인지역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급계획 전원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지읍 동천리에서 동문건설이 이미 분양승인을 받고 27일부터 1백81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인근 성복리에서는 벽산건설이 3월말 7백7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사업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동천리와 성복리는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어 기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해질 전망이다. 용인수지지구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수지읍 상현리에서는 쌍용건설이 30~53평형대 중대형아파트 9백92가구를 3월말 분양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자체에 분양 승인을 신청해놓고 있다. 쌍용은 수지읍 보라리에서도 33~58평형 아파트 1천5백98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또 동일종합건설은 성원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3월중순 상현리에서 32평형 6백가구와 42평형 3백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중명건설도 43~73평형 대형아파트 7백72가구를 3월말 분양키로 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수지읍과 마주보고 있는 구성면에서는 현재 성원건설이 6백91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종합건설이 마북리에서 4백56가구를 3월초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용인시 고림동에서는 경성이 24~48평형 8백36가구를 3월말 공급할방침이다. 청약시 유의점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각 업체들이 준농림지를 개발해 짓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는 상태에서 지어지기 때문에 각종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수요자들은 청약에 앞서 입주시점의 편익시설, 교육시설 등이 어떻게 설치될 예정인지 미리 알아본후 청약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