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범죄 기승

미국에서 컴퓨터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방어책은 매우 소홀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컴퓨터안전연구소(CSI)는 자국내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 대학 등 5백20개 조직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범죄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중 64%가 오히려 범죄자의 침범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때보다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컴퓨터 범죄로 인한 피해 추정액은 2백41개 조직에서만 1억3천6백만 달러에 달해 재작년에 비해 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범죄의 유형은 금융업체 전산망에 침입해 돈을 빼가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지적재산을 훔치는 경우와 전산망 파괴, 컴퓨터 바이러스 침투,랩톱 등 휴대용퍼스컴 절도 등이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