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업계 경영난] 인력 줄이고...임금깎고...살아남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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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리스사인 한국개발리스는 지난 2월초 전임직원의 41%인 1백10명을 명예퇴직시켜 임직원수를 2백67명에서 1백57명으로 줄였다. 한국산업리스도 지난달 66명을 정리했고 한일리스도 33명을 내보냈다. 고임금의 메리트와 함께 안정적인 인기직종으로 각광받던 리스사 종사자들에게 뼈아픈 감원한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작년말이후 25개 리스사중 8개사가 정리한 인력도 2백97명. 이로써 리스업계 종사자는 총2천1백85명에서 1천8백88명으로 줄었다. 국민 기업 신보 조흥 경남 경인 상은 광은 주은 동화 등도 인원감축을 검토중이다. 개발리스와 부산리스가 전직원을 명예퇴직대상으로 삼는등 감원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남아있는 직원들도 급여 삭감을 감내해야 한다. 산업리스는 이미 임원급여를 30%, 직원의 경우 10~20% 삭감시켰고 부산리스는 20% 급여삭감조치를 취했다. 선발리스사 관계자는 "신규 리스영업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인원감축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