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둘러싼 힘겨루기서 샤넬에 완패...백화점측

프랑스 화장품업체 샤넬과 국내 대형백화점간에 가격인상을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백화점이 패배했다. 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등 4개 백화점은 20%이상의 가격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던 당초의 방침을 철회해 향수 40%,기초및 색조화장품은 20% 값을 올리겠다는 샤넬측의 인상안을 수용했다. 이에따라 지난 2일 백화점 영업을 중단했던 샤넬도 5일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한 백화점관계자는 "샤넬이 하루 2천만~3천만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상품이어서 영업중단을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