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법 폐지 시기상조" .. 김대통령, 프랑스 계간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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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은 "국가보안법 폐지는 시기상조이며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1일 프랑스의 계간지 폴리티크인터내쇼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지 않는 대신 이 법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부고속철도사업은 이미 시작한 사업인 만큼 끝낼 것"이라며 "다만 경제여건이 좋지 못해 사업추진방법을 재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경부고속철도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한국정부이며 프랑스측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향후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프랑스측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