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실직자 도서관에 몰린다' .. 취업정보 얻어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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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도서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요즘들어 그전에는 도서관과는 거리가 멀던 중년 남성들과 주부들이 도서관의 주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자격증을 따기위해 늦깎이로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취업난을 겪고있는 대학생들까지 가세, 요즘 도서관들은 어디든 초만원사태를 빚고 있다. 1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22개 시립도서관 가운데 정독 남산 마포등 10개 주요도서관의 이용자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이용자수는 47만7펀6백4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4천여명이 찾고 있는 마포시립도서관의 경우 점심시간이후부터는 자리가 없어 60여명이상이 대기실에서 줄서서 기다리다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도서관은 2월에만 10만9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고척도서관은 2월 이용객수가 지난해 보다 87%가 늘어 5만8천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강서도서관은 61%, 남산도서관은 30%가량 이용객이 증가했다. 마포시립도서관 김영업 열람과장은 "시립도서관에 오면 다양한 취업정보를 얻을수 있어 직장을 구하려는 실직자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