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외제차 점유율 10%로 높여라"..개방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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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자동차에 대한 미국 등 외국의 시장개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통상교섭본부와 무협, 무공(KOTRA)에 따르면 미국자동차업계가 내달말 서울에서 열릴 한국시장개방협상을 앞두고 "장단기 시장점유율"까지제시하는등 개방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유럽 자동차제조업자협회(ACEA)와 중남미 호주등은 국산차 수출에 제동을 걸고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자협회(AAMA)는 최근 "한국에 대해 발동한 슈퍼 301조 후속조치를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미국 빅3(포드 크라이슬러GM)를 대표하는 AAMA가 양국협상이 가까워지자 무역대표부(USTR)에 압력을 넣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 협회는 최근 발간한 통상현황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외제차 시장점유율이 단기적으로 10%, 궁극적으로 25%이상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 96년 한국시장에서 외제차 점유율이 0.62%에 지나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0.58%로 더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이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라는 지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