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패, 특허상품 실리콘칫솔 일본에 대량수출

생활용품 전문생산업체인 제패(대표 권영철)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허상품인 실리콘 칫솔을 일본에 대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CB저팬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올해 9천만엔(1백만개)어치의 실리콘 건강칫솔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제패와 CB저팬은 일본시장에서 호응도가 높을 경우 내년에는 2백만개,2000년엔 4백50만개로 공급물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 칫솔은 까칠까칠한 나일론모 대신 부드러운 항균 실리콘고무를 사용,치아와 잇몸에 상처가 나지 않는게 특징.또 잇몸까지 닦을수 있어마사지효과와 동시에 각종 구강질환도 예방할수 있다. LDP(저밀도 폴리에틸렌 합성수비)에 전분이 첨가된 칫솔대는 사용후에 자연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일수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3천~3천5백원선으로 나일론모 칫솔보다 비싸지만 수명이 10배수준에 달해 경제성도 우수하다. CB저팬사 이노우에사장은 "실리콘 칫솔이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실리콘고무가 세계 칫솔시장의 99%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나일론모 소재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32)675-3989 정한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