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규제 촉구 .. IMF, 각국정부 투기차단책 마련 제안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아시아 위기의 주범중 하나로 지목돼온 국제 투기성자금인 헤지펀드의 규제방안을 마련하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 통화위기와 헤지펀드의 역할"이라는 보고서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각국의 대응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IMF는 헤지펀드들이 무분별하게 활동하지 못하도록 은행과 중개인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증거금과 담보요건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IMF는 또 헤지펀드 규제조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과 보험사, 각종 연.기금도 헤지펀드 운용내용을 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총 규모는 97년말 현재 1천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헤지펀드를 운용해 온 세계적인 금융가 조지 소로스를 자국 외환위기의 공적 1호로 지목한 바 있으며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도 링기트화와 주가 폭락의 원인이 헤지펀드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