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투자유치' .. 필리핀, 세제혜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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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는 17일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투자 유치를 위해 세재혜택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위다 구에바라 재무차관은 이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 대표들과 만나 필리핀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에바라 재무차관은 포드자동차의 현지 공장건설에 세제혜택을 준 것처럼 다른 자동차업체들에게도 비슷한 세제상 혜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필리핀에 오는99년 9월 가동을 목표로 1억달러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드는 필리핀 현지시장을 겨냥해 레이저 승용차와 레인저 픽업트럭,에코노반 상용트럭등을 생산하는 한편 수출용 자동차 부품들도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은 필리핀에서 4건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7월께 발표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일부 자사 차량의 조립과 시판을 위해 필리핀 자동차 조립및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트랜스팜과 2개년 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