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C사업 대폭 축소

LG전자가 PC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LG전자는 5월부터 PC판매부문을 LG-IBM에 넘기고 데스크톱 PC는 7월부터 저가모델을 대만과 중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LG전자와 LG-IBM의 업무중복을 피하고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이에따라 PC 국내영업을 총괄하는 PC마케팅팀 인력을 LG-IBM으로이관한다. 또 컴퓨터.정보통신기기 전문유통망인 "C&C월드"의 PC판매부문도 LG-IBM으로 넘기기로 했다. LG전자는 96년11월 한국IBM과 합작으로 PC마케팅 전문회사인 LG-IBM을 설립했다. 그러나 LG-IBM 상품의 80%를 차지하는 데스크톱의 경우 LG전자가 생산한 제품을 LG-IBM으로 납품하고 판매는 다시 LG전자의 "C&C월드"에서 맡는등 업무가 중복돼왔다. 한편 중대형컴퓨터와 네트워크컴퓨터(NC) 생산과 판매는 LG전자가 계속해서맡는다. 조정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