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노동절 주가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노동절 기념행사 사진 한장이 지난 주말 주가를 14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재경부도 한몫 거들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노동계 문제와 금융기관 구조조정 속도를 고리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는데 뉴스의 출처는 재경부다. 여차하면 책임 일부를 노동계에 떠넘기겠다는 심산이 엿보인다. 주가추락의 표면적인 이유야 신용등급이지만 증시 속사정은 수급불안 때문인지도 모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