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북한 경수로 건설비용 추가부담 가능성
입력
수정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중 미국측 분담금의 상당액을 일본이 추가로 부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6일 "경수로 건설비용의 70%를 우리측이 분담키로한 한.미.일 3국간 합의사항과 별도로 추가 분담금을 낼수 없다는 우리측 입장을 미.일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이 이같은 우리의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경수로건설 본공사를 시작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수로 건설사업은 당초 한국이 총공사비(52억달러)의 70%를 부담하고 일본과 미국이 각각 20% 10%를 분담키로 했으나 미국측이 의회의 반대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난관에 봉착해 있다. 미국은 경수로 비용중 상징적 액수(5천5백만달러)를 "안전관리비용"명목으로 분담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도 경수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수 없는 실정이어서 미국측 분담금의 상당부분은 결국 일본이 추가 부담할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