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빙과] 청량음료 : '용기 그대로 마셔야' .. 마시는 법
입력
수정
적포도주는 실내온도인 상온에서 보관한후 마셔야 제맛이 난다. 원산지에 따라 적정 보관온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섭씨 16도전후가 좋다는게 일반론이다. 그러나 같은 포도주라해도 백포도주는 다소 차게해서 마신다. 이처럼 술이든 청량음료든 보관온도에 따라 맛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콜라 사이다등 청량음료는 일반적으로 섭씨 4도에서 7도사이에 보관하는것이 최적의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4도 이하로 내려가면 치아에 시린 느낌을 줄뿐 음료가 갖고있는 제맛을 느낄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7도를 넘어서면 청량음료의 생명인 시원한 맛을 잃게된다. 또 일단 병마개를 딴후에는 아무리 밀봉을 잘한다 해도 향과 탄산가스가 조금씩 빠져나가 제맛이 사라진다. 대용량 페트용기 제품이 경제적이긴 하나 맛있게 마시는데는 부적절하다는 주장은 이런 이유에서다. 컵에 따라 마시는 것보다 용기 그대로 마셔야 제맛을 느낄수 있는것도 같은 이유다. 주스류는 생산후 보름정도 지난 제품이 최상이다. 숙성도가 가장 좋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천연의 고과즙제품일수록 냉장보관해야 한다. 과일원액 함유비율이 높아 상온에서 부패변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냉장유통주스가 이런류다. 이밖에 물보다 흡수능력이 3~4배 빠른 스포츠음료는 운동후 땀을 많이 흘렸을때 가장 효과가 높다는것이 임상실험결과로도 나와있다. 음료에 따라 칼로리가 다른 점도 유의할 필요가있다. 실론티 등 차음료와 스포츠음료는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음료로도 적합하다. 반면 사이다 콜라등 당분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와 유산균음료등은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