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시외전화료 인상추진

데이콤에 이어 한국통신이 시외전화요금 할인율 축소를 통한 요금인상을 추진하고있다. 한국통신은 데이콤이 지난5일부터 시외전화요금 할인율을 할인시간대는 30%에서 10%,심야시간대는 50%에서 35%로 각각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요금을 인상하자 이번주중 비슷한 방식으로 할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정보통신부와 협의중이다. 한국통신은 시외전화가 경쟁체제에 들어선이후 계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년에 온세통신까지 서비스를 시작하면 적자폭이 더 커질 소지가 많아 할인율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있다. 또 시외전화요금이 외국의 7~24%로 낮은데다 현행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아 통화량이 할인시간대에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정통부는 한국통신의 경우 데이콤과는 달리 요금을 인상해야할 경영상의 긴박성이 없는데다 할인율인하가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짙다며 반대하고있다. 데이콤은 지난5일부터 시외전화요금 할인율을 낮추고 할인시간대를 요일 구분없이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1시로 조정했다. 또 0시~오전6시였던 심야할인시간대도 오전1~6시로 한시간 줄여 시행하고있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