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한도 내달 전면 폐지 .. 금감위

늦어도 오는 6월1일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전면 폐지된다. 13일 금감위 관계자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금감위에서 종목당 55%로 제한된 외국인투자한도의 전면폐지를 의결,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종목당 25%로 규제돼 있는 포철 한전 등 공공법인의 투자한도도 3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같은 한도폐지 및 확대 시기를 이달 25일로 앞당겨 시행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늦어도 6월1일부터는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기업 주식을 전량 매입할 수있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이번의 외국인 한도확대조치가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상장종목들 가운데 98%이상이 현재의 55% 한도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포철의 경우도 1억달러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감안할 때 실질적인 외국인 지분율이 28%에 달해 이미 30%에 근접해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따라서 외국인 주식매입한도확대조치는 IMF와의 합의에 따른 규제완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